삼신상 차리는 법과 시간
아기가 태어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일을 맞이하셨나요?
아기의 백일은 전통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로써 100일을 무탈하게 자라준 아기를 대견히 여겨 잔치를 해주는 풍습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백일 잔치를 크게 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간소화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아기의 백일의 첫 단계인 삼신상 차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 다뤄봅니다.
삼신상이란 무엇인가요?
백일상이나 돌상은 많이 들어보셨어도 삼신상에 대해서는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백일상이나 돌상만 준비 하면 되겠지 했는데, 부모님께서 삼신상 이야기를 해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삼신상이란 아기를 점지해 주신 세분의 신령들에게 점지해 주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음식과 함께 인사를 올리는 의식입니다.
점지에 대한 감사의 상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는 아기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흰쌀, 미역, 정화수를 떠 소반에 차립니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면 이전에 올린 흰쌀과 미역을 활용해 음식을 하는 것이 올바른 풍습입니다.
하지만, 출산 전 삼신상 차리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출산 후만 차리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삼신이라는 말은 삼국유사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삼국유사를 보면 환인 환웅 단군을 삼신이라고 하였는데, 이 세분의 신의 자손이라는 뜻으로 우리 민족을 '삼신자손'이라고 하였는데 이 단어에서 유래된 것이라 합니다.
본래는 백일 뿐만 아니라 출산 전과 함께 출산 후 3일째와 일주일, 14일, 21일에도 삼신을 위한 상을 차리는게 전통적인 방법이긴 하나, 최근에는 백일에만 차려내는 것으로 축소되기도 했습니다.
백일에 올리는 삼신상과 삼칠일상에 올리는 음식이 다르니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삼신상에 올리는 음식
기본적으로 삼신상에는 미역국과 흰쌀밥 그리고 정화수를 올려냅니다.
간혹 나물이나 떡을 올리라는 글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삼신상에는 미역국, 흰쌀밥, 정화수가 기본입니다.
아마도, 나물을 올리는 상은 삼칠일 상인데 삼칠일 상과 혼동되어 전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여기서 정화수가 생소하실텐데요. 그냥 맹물인가 하실겁니다.
정화수란 새벽녘에 우물에서 길어 온 물을 일컫는데요. 우물물을 요즘에는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최근에는 정수기에서 뽑은 정화된 물이나 물을 끓여 식혀 정화수를 대신하면 됩니다.
밥과 미역국 정수화를 3그릇씩 올리는 것이 정석이긴 하나, 최근에는 간소화하여 한그릇씩만 올리는 집도 많습니다.
삼신상은 백일상이나 돌상과 같이 아기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의식이라기 보다는 점지해 주시고 미래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의식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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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상 차리는 방법
위에서 설명드린 음식들을 준비했다면 작은 소반에 음식들을 올리고 삼신을 모시는 장소를 찾습니다.
장소는 정해진 것을 없으나 주로 산모가 있는 안방 서남쪽 구석이나 마루 부엌 등 조용한 곳에 두어 삼신들이 조용히 드시고 가실 수 있도록 합니다.
상을 차렸다면 이제 아기가 무탈히 잘 클 수 있도록 삼신께 빌면 되는데요. 축문을 읽고 절을 두번 하시면 됩니다.
삼신에게 축문과 절을 하고 나서 음식은 본디 산모가 먹는것이 풍습이나, 최근에는 가족이 다같이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간혹 상을 차리는 시간에 관한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역사적인 자료를 보아도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삼신상 축문
젖 잘 먹고 젖 흥하게 점지해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긴명을 서리 담고, 짧은 명은 이어대서 수명 장수하고 점지하고, 장마 때 물 붇듯이 초생달에 달 붙듯이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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